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 구설…23살 연하 아내는 톱모델 출신

입력 2015-12-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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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

▲미국 정치권의 '막말 아이콘'인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는 슬로베니아 출신 톱모델 멜라니아 트럼프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트럼프 부부, 멜라니아 트럼프의 누드가 실린 남성지 <GQ>표지, US오픈 테니스 경기장에 나타난 멜라니아 트럼프 부부의 모습.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3살로 알려져 있다. (출처=멜라니아 트위터, GQ, AP/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의 '막말 아이콘'인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는 슬로베니아 출신 톱모델 멜라니아 트럼프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트럼프 부부, 멜라니아 트럼프의 누드가 실린 남성지 표지, US오픈 테니스 경기장에 나타난 멜라니아 트럼프 부부의 모습.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3살로 알려져 있다. (출처=멜라니아 트위터, GQ, AP/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에서 막말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무슬림 미국 입국금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함께 주목받고 있는 그의 세 번째 아내는 23살 연하의 슬로베니아 출신 톱모델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전날 트럼프는 테러 방지를 위해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미국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저질이며 그의 발언도 모욕적 언사와 독설들이다"며 "다른 공화당 주자들은 트럼프가 만약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는 여성 비하 발언은 물론 멕시코 이민자의 성폭행범 비하, 장애인을 조롱하는 장애인 흉내 등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한국 주둔 미군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가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 왼쪽은 여성 유권자의 가슴팍에 사인을 하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 오른쪽은 장애인 기자의 질문에 답변 대신 그의 장애를 흉내내며 조롱하는 모습이다.  (AP/뉴시스)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가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 왼쪽은 여성 유권자의 가슴팍에 사인을 하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 오른쪽은 장애인 기자의 질문에 답변 대신 그의 장애를 흉내내며 조롱하는 모습이다. (AP/뉴시스)

이처럼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 내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69)와 대조적으로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45)는 말을 아끼며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고 있다.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보다 24세 어린 아내 멜라니아 대신 딸인 이반카 트럼프(33)를 앞세워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트럼프 아내 멜라니아의 침묵은 공화당원들이 생각하는 전통적인 아내의 모습과 멜라니아의 모습이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분석을 보면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귀화 시민이다. 트럼프의 3번째 부인으로 누드모델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공화당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금지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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