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0%, ‘나는 면접에서 들러리였다’...실제 불합격 95% 넘어

입력 2015-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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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에서 자신이 다른 지원자를 돋보이게 만드는 들러리 같다고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기분을 느낀 면접에서는 95.1%가 불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762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들러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7.1%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들러리가 된 기분을 느낀 상황으로는 ‘내정자가 있는 것 같을 때’(47.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해서 ‘특정 지원자에게 질문이 쏟아질 때’(44.4%), ‘질문을 거의 받지 못할 때’(41.9%), ‘나에게만 건성으로 질문할 때’(35.6%), ‘나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들을 때’(27.4%), ‘면접관과 친분 있는 지원자가 있을 때’(22.5%), ‘다른 지원자가 나보다 뛰어나 보일 때’(17.6%), ‘다른 뛰어난 지원자와 비교당할 때’(1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생각하는 들러리가 된 이유 1위는 ‘스펙이 부족해서’(33.3%, 복수응답)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학연, 지연 등에서 차별 받아서’(29.9%),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서’(29%), ‘뒷배경이 부족해서’(25.6%), ‘다른 지원자가 너무 우수해서'(25.6%), ‘면접관이 공정하지 못해서’(24.1%), ‘면접 준비가 부족해서’(22.3%) 등의 이유를 들었다.

들러리가 된 것을 경험하고 난 후에는 41.7%가 ‘아무렇지 않게 면접에 임했다’, 34.8%가 ‘포기하고 편안하게 답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오히려 필사적으로 면접에 임했다’(12.9%), ‘어차피 떨어질 것 같아 건성으로 답했다’(7.2%) 등이 있었다.

실제 해당 면접의 결과는 ‘불합격’이라는 응답이 무려 95.1%에 달했다.

또 면접에서 들러리가 되었다고 느낀 경험은 이후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93.5%가 이후 구직활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그 영향으로는 ‘취업의욕이 꺾였다’(50.6%, 복수응답), ‘짜증, 스트레스가 늘어 예민해졌다’(41.8%), ‘자격지심 등 슬럼프를 겪었다’(37.2%) 등 부정적인 응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 대림산업, 이랜드그룹, 하이트진로, 한화투자증권, 경창산업, 한국단자공업, 원태다이캐스팅, 상보, 한국바이린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13일부터 21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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