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1170원대에 머물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오른 117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지난 7일 11.5원 급등 이후 사흘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개장가 1178.9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높였다. 상품통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상승 탄력을 받은 것. 이에 개장 직후 1179.9원까지 오르며 1180원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단에서 대기 중이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장중 1178~1179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수시로 1180원대 진입을 노렸으나 결국 1170원대에 머물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싱가폴달러 등 일부 신흥국 통화가 반등한 가운데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