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공방, 은행 vs 증권 주가흐름도 엇갈려

입력 2007-04-25 14:17 수정 2007-04-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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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도 지급결제 기능을 부여하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놓고 큰 폭의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은행업계와 증권업계가 주가흐름도 엇갈려 흥미롭다. 주가는 일단 증권의 편이다.

25일 오후 2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2% 오른 2821.86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반면 은행업종지수는 1.22% 떨어진 368.21을 기록,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종은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기대감과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한양증권, 교보증권, SK증권, 한화증권, 신흥증권, 브릿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오름폭이 크다.

은행업종의 경우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추세가 나타난 점과 증권사에 지급결제허용시 고객 이탈 우려감 등이 하락 배경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구은행이 1분기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러온 것이 업종지수 하락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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