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쇼닥터 건강 프로그램의 배신 “객관적 조사 안 됐다!”

입력 2015-12-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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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추적 60분’ 쇼닥터 건강 프로그램의 배신 “객관적 조사 안 됐다!”

‘추적 60분’이 쇼닥터 건강 프로그램의 비밀을 밝힌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쇼닥터, 건강 프로그램의 배신’ 편이 전파를 탔다.

100세 시대에 이른 지금, 초유의 관심사는 건강이다. 인터넷으로 손쉽게 정보 검색이 가능해지고 TV에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건강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지상파뿐만이 아니라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까지 박차를 가하여 건강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건강정보는 유익한 것일까. “간절한 마음에 인터넷에 나오는 대로 민간요법을 따라했거든요. 그게 아이를 더 망가뜨린 것 같아서..” 아토피 자녀를 둔 정유미 씨는 말했다.

방송과 인터넷에서 본 건강정보를 따라 민간요법을 행하는 사람들. 실제로 아토피 환자 10명 중 2명은 인터넷 등에 소개된 민간요법을 따라하다가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조사가 있었다. 제작진은 이러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TV에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솔깃하게 되죠.” 아토피 자녀를 둔 김삼성 씨의 말이다.

실제로 의료인이 방송에 일으키는 파급력은 엄청났다. 어느 종편 프로그램의 탈모 프로젝트. A 의료인은 탈모에 고민이 있는 일반인 5명을 상대로 약 4개월간의 탈모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출연자들은 머리숱이 풍성해지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 주었고 해당 의사가 소개한 약재는 시중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데 그 약재는 정말 탈모에 좋은 것일까.

“약재와 탈모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모발학회 심우영 회장의 말이다.

쇼닥터는 영리를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의료인을 칭한다. 일부 의료인이 ‘쇼닥터’가 되어 시청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추적 60분’은 매주 수요일 밤 KBS를 통해 방송된다.

*‘추적 60분’ 쇼닥터 건강 프로그램의 배신 “객관적 조사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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