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메이저리그행 '빨간불' "심지어 은퇴 위기?"

입력 2015-12-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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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오승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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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3)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야구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오승환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의 협상도 중단됐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심지어 국내 무대로의 복귀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은퇴 위기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9일 오전 7시께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오승환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물던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승환이 최소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오승환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주저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승환에게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던 전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도 도박 혐의가 드러나자 당장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국내 복귀 역시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도박과 관련, 임창용에게도 방출을 통보한 상황에서 오승환을 다시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 구단들 역시 이번 사태와 맞물려 여론이 좋지 않음을 인식한 듯, 오승환을 영입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과연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이 내려질 것이며, 오승환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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