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 상장 계열사 ‘4인방’이 일제히 올해 실적 호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최근 인수된 S&T대우와 S&T모터스까지 올 1분기에 실적 개선을 꾀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T그룹 상장계열사 S&TC, S&T중공업, S&T대우, S&T모터스 등 4개사는 이날 2006년도 1분기 실적발표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산업플랜트용 열교환기 및 발전설비 업체인 S&TC는 1분기 매출이 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94.5%의 신장세를 보였다.
자동차 구동장치 및 방위산업제품 생산업체인 S&T중공업의 실적 신장도 돋보였다. 매출이 731억으로 5.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58.7% 늘어난 43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S&T그룹에 인수된 S&T대우의 경우도 우량 계열사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매출은 13.4% 증가한 1362억원에 이른 가운데 영업이익은 153.6% 늘어난 77억원을 기록했다.
올 3월 S&T그룹에 인수된 S&T모터스의 경우도 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출이 298억원으로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2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잇따른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던 S&T그룹이 지주사격인 S&TC를 중심으로 계열사들까지 실적이 호전되면서 또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