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소셜커머스도 한류붐…韓 스타킹 ‘렛츠슬림’ 제2의 메디힐?

입력 2015-12-10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해외진출 1주년 맞아…거래건수 50배 ‘껑충’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중국에서 한류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10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웨이메이푸(薇美 铺) 글로벌(cn.wemakeprice.com)을 열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한국관에도 입점했다. 쿠팡·티몬 등 국내 소셜커머스 빅3사 중 해외 진출을 한 곳은 위메프가 유일하다.

위메프가 지난해 11월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하루 평균 10건이던 거래 건수는 올 11월 현재 500건으로 50배 급증했다. 품목 수도 같은 기간 100SKU(재고관리지수)에서 2000SKU로 20배 늘었다.

위메프에서 인기 품목은 역시나 한국 화장품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한 달간 중국 위메프에서 많이 팔린 상품을 보면 △1위 리엔-보윤비책윤고퍼스트 △2위 메디힐-NMF아쿠아링앰플마스크 △3위 게리쏭9-콤플렉스마유크림 △4위 미장센-데미지케어퍼펙트세럼 △5위 잇츠스킨-프레스티지마스끄데스까르고 등으로 모두 화장품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중국인들이 최근 화장품 외에 다른 한국 제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 위메프 관계자는 “화장품 판매 비중이 70%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나 올 하반기부터 화장품 판매의 비중은 50% 정도로 줄고 패션잡화·의류·분유가 많이 증가했다”며 “인기 한국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메프는 스타킹 ‘let’s slim’(㈜감성텍스)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3개월 전에 중국 위메프에 입점한 후 매월 25%씩 판매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짝퉁까지 나왔다. 위메프 관계자는 “압박 스타킹 ‘let’s slim’스타킹은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원더레그 등 고급 스타킹보다 가격이 50% 이상 저렴한 데다 몸매 보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소문도 퍼져 패션잡화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이 마스크시트로 국내보다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중국발 K뷰티 열풍의 주역이 된 것처럼, 레츠슬림이 패션잡화 부문에서 ‘제2의 메디힐’이 될 가능성이 위메프를 통해 점쳐지고 있다.

위메프는 중국에서 1년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영업 전략으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단 1개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무료로 배송해주며, 서울에서 직접 중국 소비자에게 배송하게 했다. 또 가짜 제품이 횡횅하는 중국 시장에서 정품 보장제를 운용하고 있다.

위메프는 내년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샹핀닷컴 등에 입점해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고, 취급 품목 수와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얼음판 韓 경제] ‘마의 구간’ 마주한 韓 경제…1분기 경제성장률 전운 감돌아
  • 선고 이틀 앞, 尹 '침묵'..."대통령이 제도 신뢰 높여야"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엄마 식당 한 번 와주세요"…효녀들 호소에 구청장도 출동한 이유 [이슈크래커]
  •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살민 살아진다', 가장 중요한 대사"
  • LCK 개막하는데…'제우스 이적 ㆍ구마유시 기용'으로 몸살 앓는 T1 [이슈크래커]
  •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당장 경기를 중단했어야 할까?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00,000
    • +1.59%
    • 이더리움
    • 2,77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52,000
    • -2.35%
    • 리플
    • 3,142
    • -1.5%
    • 솔라나
    • 188,200
    • -0.32%
    • 에이다
    • 1,013
    • -0.39%
    • 이오스
    • 1,185
    • +14.94%
    • 트론
    • 352
    • +0.57%
    • 스텔라루멘
    • 39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6,960
    • -2.83%
    • 체인링크
    • 20,130
    • -3.45%
    • 샌드박스
    • 399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