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이틀째 하락했다. '대장주' NHN은 세무조사 소식으로 2.9% 떨어졌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4포인트(1.15%) 하락한 683.66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유가증권시장 급락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297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1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9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세로 운송업종이 3.66%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락문화,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기계장비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NHN은 국세청이 사상 첫 세무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2.96% 떨어졌다. 국세청과 NHN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이 경기도 분당 NHN 본사에 조사팀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2.32%) 메가스터디(-3.42%)도 낙폭이 컸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5.15% 올랐고, 서울반도체(3.12%) 하나투어(2.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대선조선은 14.79% 급등한 32만6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마감, 코스닥 최고가주인 흥구석유(33만100원, 액면가 5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루보는 주가조작 적발 여파로 이날도 100여주의 거래량 속에 하한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 등 670개 종목이 떨어졌다. 43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