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 1540선으로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72%(11.16P) 하락한 1545.55P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3741만주와 6조3901억원을 기록했다.
개장초 1588.72P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와 9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을 비롯해 기관 매물까지 더해지며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6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20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55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와 현대차와 기아자동차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SK, 신세계, KT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초반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도 소폭 하락했다.
IT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2% 하락한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는 소폭 반등했다.
반면 국민은행의 KIG증권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황회복 기대감으로 흥아해운이 9.6% 오른 가운데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각각 3.2%와 4.7% 오르는 등 해운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조선주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긍정적인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5.9%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31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70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