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하는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에 글로벌 제조사와 통신업체가 앞다투어 합류하고 있다.
GSM협회는 KTF가 주도하는 모바일 결제(Pay-Buy Mobile) 프로젝트에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Nokia)와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 싱텔(SingTel), SK텔레콤 등 10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는 세계 어디서나 상품 등을 구매할 때,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휴대폰 안에 탑재되는 SIM(가입자 인증 모듈)ㆍUICC(Universal IC Card)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기능을 부여하고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를 하는 형태다. 여기에는 휴대폰과 결제 시스템을 직접 접촉시키지 않고도 연결할 수 있는 NFC(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이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GSM협회 차원에서 올 2월부터 추진됐으며, KTF, Cingular Wireless, China Mobile, NTT DoCoMo, Telenor 등 총 14개 사업자가 참여해 왔다.
특히 프로젝트를 제안한 KTF는 리더로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10월경 한국에서 모바일 결제 시연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게 되며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사도 참여한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와 10개 글로벌 이동통신사가 가세함으로써, KTF의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는 향후 글로벌 모바일 결제 비즈니스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주 KTF 사장은 “KTF가 주도하는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TF는 이번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여 세계 WCDMA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 WCDMA 서비스가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