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은 본업보다 '부업'에서 짭짤한 수입을 챙기며 순이익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6사업연도 예탁결제원의 영업수익은 2005년 1023억원에서 1086억원으로 63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86억원에서 321억원으로 35억원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37억원에서 749억원으로 512억원가량 대폭 늘었다.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영업이익보다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의 영업외수익 증가는 KRX 지분 매각(투자자산 처분이익), 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의 환매(단기투자자산 처분이익), 거래 활성화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덕분이었다.
이처럼 예탁결제원의 지난해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2006년 순이익 규모도 전년대비 3배가량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의 순이익은 749억원으로 전년(237억원)보다 316% 늘었다.
한편, 영업수익 1086억원 가운데 증권회사수수료가 740억원으로 68%를 차지했고, 국제업무수수료(52억), 펀드결제수수료(48억) 등이 뒤를 이었다. 대차중개수수료는 34억원으로 전년(19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증권대행수수료는 되레 1억원 가량 줄어든 6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