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한1, 국1, 민1 범여권 승리

입력 2007-04-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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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곳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등 전국 55곳에서 치러진 4.25재보선에서 범여권이 한나라당에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일 실시된 재보선에서 국회의원은 경기 화성시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대전 서구을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또 전남 무안ㆍ신안에서는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각각 승리 세 솥발의 형국을 보였다.

특히 총선 이후 40여 차례 치러진 재보선에서 압승을 기록했던 한나라당은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직접 선거를 챙긴 상황에서도 참패해 향후 당 내 주도권 싸움이 격화될 조짐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화성시에서는 고희선 후보가 57%를 득표, 열린우리당 후보를 크게 앞질렀지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던 대전 서을에서 이재선 후보가 국중당 심대평 후보에 절반에 못미치는 득표를 보이며 참패를 기록했으며, 6곳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에서 참패, 그간 쌓아올린 재보선 압승 기록을 참패로 마감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대표가 직접 챙긴 전남 무안ㆍ신안에서는 강성만 후보가 11.46%의 득표로 두자리수 득표율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서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 어느 정도 체면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범여권은 절반의 승리를 가져왔다. 범여권이 통합 후보를 내세웠던 대전 서을에서 심대평 국중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가볍게 이김으로써 향후 범여권 통합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유일하게 후보를 냈던 화성시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참패함으로써 향후 의원들의 탈당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이에 따라 향후 범여권 통합 논의에서도 민주당에 주도권을 잃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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