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9일 1만2000선에 오른이후 6개월여만이다. 아마존닷컴, 펩시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호전과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135.95(1.05%) 오른 1만3089.8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만1000에서 1만2000에 오르기까지는 7년 6개월이 걸렸지만 1만3000선은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3.35포인트(0.92%) 오른 2547.89,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5.01포인트(1.01%) 오른 1495.42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82포인트(0.77%) 오른 502.84로 500선을 웃돌았다.
전일 장 마감후 아마존닷컴은 1분기 순익이 1억1100만달러, 주당 2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예상치인 주당 16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아마존닷컴 주가는 26.9% 수직상승했다.
펩시도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11억달러, 주당 65센트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보잉, 코노코필리스 등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기업들의 지출은 두 달째 늘어난 반면 신규주택매매 등 주택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밝힌 지난달 내구재주문 증가율은 3.4%로 예상치 2.5%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3월 신규주택매매는 지난달보다 2.6% 늘어난 85만8000호를 기록,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월가예상치인 89만호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일 발표된 기존 주택판매의 경우 전월대비 8.4% 감소하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18개월래 최저치로 줄어든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24달러 오른 65.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