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성장 주도 ‘카탈로그’와 ‘인터넷몰’이 맡는다

입력 2007-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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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속 홈쇼핑 카탈로그·인터넷몰 성장 ‘쑥쑥’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신유통채널인 홈쇼핑업계가 성장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카탈로그와 인터넷몰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홈쇼핑의 경우 인터넷부문인 GS이숍이 취급고 14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97억원 대비 20.8%나 증가했다.

이는 GS홈쇼핑의 전 사업부분의 취급고가 4881억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쇼핑 카탈로그 부문의 취급고 역시 467억원으로 규모면에서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GS홈쇼핑의 카탈로그 매출은 2004년 1409억원에서 2005년 1575억원, 2006년 1777억원, 올해 1분기에만 467억원을 기록했으며 금년 한해 잠정치가 20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홈쇼핑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이 오픈마켓 엠플의 부진한 성적으로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7%, 80.7% 감소했다.

그러나 사업부문별 취급고를 살펴보면 인터넷몰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성장했고 카탈로그가 34.7%로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본업인 TV홈쇼핑 보다 인터넷몰과 카탈로그를 통한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몰과 카탈로그 판매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카탈로그 판매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카탈로그 한 권에 담긴 제품이 1500개에서 2000개 사이로 입점업체 수만도 100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홈쇼핑 업체들이 카탈로그 페이지 수를 늘리는가 하면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카탈로그 산업이 고속 성장을 이루는데 한 몫 하고 있다”며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다양한 마케팅 방법 등을 개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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