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세종대왕릉 금속활자 체험행사 후원

입력 2007-04-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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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27~28일 양일간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열리는 금속활자 체험행사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된 금속활자장 전수조교 임인호씨가 직접 참여, 쇠를 녹여 글자를 만드는 주자시연에서부터,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출(상형된 금속활자를 종이에 찍어내는 것)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고려 우왕시기에 만들어져,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히는 ‘직지’의 금속판본 제작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금속활자 체험 행사는 4월 27일 오후 4~5시와, 28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영릉 내에 위치한 재실에서 시연되며, 영릉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내 한컴의 전 직원은 영릉을 방문해 금속활자 체험 및 재실 창호문 붙이기, 재실소제 등의 문화재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 12일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영릉’과 ‘금속활자장’에 대해 지원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의 첫 공식행사로, 문화재를 일반인들이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한컴은 이후 세종대왕탄신일(5.15)을 기념해 해당 주에 문학을 주제로 한 예술 공연인 ‘문학나눔 큰잔치’를 개최하는 등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컴 백종진 대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컴은 문화재 지킴이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통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문화재를 접할 수 있도록 후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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