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6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의 낙폭을 만회하는 정도의 제한적 상승세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지표발표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엔/달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NDF 원/달러 역시 기관매수세 유입으로 927원대를 테스트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약간 밀리면서 마감되긴 했지만, 926원대 중반레벨을 꿋꿋이 지키면서 레인지권 하단부를 926원대로 끌어올려 놓는 모습이었다. 이후 바닥을 착실히 다지면서 이 라인이 주요 지지선임을 확실히 인지시키는 듯하다.
전일 NDF에서도 서울 외환시장의 그러한 분위기가 이어진 모습이었고,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일중 양봉차트를 그려가며 분위기를 조금씩 달궈 놓는 양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월말 네고물량의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와 더불어 925~926원대의 낮은 레벨에 익숙해진 대형 수출업체들에게 920원 후반대는 고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금일은 어제의 하락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수준에서 장이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좁은 레인지권내에서 날마다 종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패턴은 여전히 반복될 듯하다.
외환은행은 26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25~929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