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내 물류산업의 세계시장을 선점을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11일 서울 사평대로 더팔래스호텔에서 물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상생 협업은 오늘날 산업 패러다임에서 필수적인 생존 요건"이라며 "선도적 입지를 가진 물류기업이 중소 물류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나가달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특히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을 예로 들며 "유통과 물류, 정보기술(IT)의 융복합을 통해 물류 선도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무인기(드론)과 사물인터넷(IoT),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물류산업의 접목 등 최근 일어나는 물류 산업의 환경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안방시장 사수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혁신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역시 도시첨단물류단지 도입,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산업 선진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화물운송시장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과 CJ대한통운 손관수 대표이사, 범한판토스 최원혁 대표이사,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 현대글로비스 김형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