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정만식 "업을 가진 자의 이야기, 철학 있다"

입력 2015-12-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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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정만식이 영화 ‘대호’로 돌아왔다.

정만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제작 사나이픽쳐스, 배급 NEW, 감독 박훈정)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극 중 정만식은 깊은 원한으로 기필코 대호를 잡아야 하는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 역을 맡았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가 캐스팅된 시발점은 최민식 선배였다”며 “최민식 선배의 제안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시나리오도 안 읽었다. 불러주시면 충성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만식은 이어 “업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다. 잡아야 살고 가죽을 벗겨야 사는 사람이 있다. 구경은 나름의 철학이 있다”고 말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뤘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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