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올해 수출만 받쳐줬으면 4%대 성장했을 것"

입력 2015-12-11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퇴임 앞두고 제대증 받은 말년병장 심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3% 후반, 4% 가까이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성적을 자평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1년 반 있었지만 10년 같은 그 정도로 대내외 경제에 여러 일이 많아서 정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한 뒤 세월호 여파로 어려웠고 그 때 분위기 바꾸자고 대책을 써서 지난해 하반기 가면서 좋아져서 지난해는 3.3% 성장, 일자리 53만개 창출, 벤처 등 창업이 일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3%대 후반, 4% 가까운 성장을 했었을 것"이라며 "(작년에는)수출이 0.4% 기여했는데 금년에는 마이너스 1% 까먹게 생겼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수출환경이 우리가 잘해서 극복한 부분도 있지만 세계 경제 전체가 교역량이 감소해 우리 스스로 노력만으로 극복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외여건이 썩 안 좋을 것 같은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잘 관리하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는 "과장됐다. 실제로 우리 국내에서는 비판이 많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진짜 대한민국이 위기를 선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요즘 신문에 연일 개각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아직 제대증은 못 받지만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 병장 같은 심정"이라고도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55,000
    • +1.8%
    • 이더리움
    • 5,000,000
    • +5.29%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1.87%
    • 리플
    • 2,020
    • +0.45%
    • 솔라나
    • 328,300
    • +1.17%
    • 에이다
    • 1,372
    • -0.29%
    • 이오스
    • 1,104
    • -0.99%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664
    • -6.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00
    • +6.09%
    • 체인링크
    • 24,910
    • -1.89%
    • 샌드박스
    • 826
    • -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