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전망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25일 1분기 영업이익이 183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1% 줄었으나 매출액은 2조3574억원으로 7.1% 늘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이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2분기 현재 판매추이도 개선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며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중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의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OP마진은 롯데쇼핑의 수익력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내게 했다”며 “당분간 롯데쇼핑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약하며 전체적으로 2007년 이익모멘텀 역시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현재 롯데쇼핑의 목표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판매추이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지분법평가이익에 그 이유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반면 CJ투자증권은 1분기 부진했던 백화점 부문에서 소비회복의 이익상승 모멘텀이 예상돼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진했던 기존점 매출이 3월 성장세로 전환했고 4월 들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백화점 판관비 증가요인이었던 신규점 마케팅비용과 용역비 상승부담이 2분기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회복시 백화점 부문의 규모경제 확대(시장점유율 37%) 효과가 본격화돼 1분기 부진했던 이익기여도가 재상승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