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코스피가 1940선으로 주저앉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하락한 1948.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52.82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45포인트(0.47%) 상승한 1만7574.7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1포인트(0.23%) 오른 2052.23을, 나스닥지수는 22.3(0.44%) 높은 5045.17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2530억원 규모의 물량을 팔아 치웠다. 개인도 348억원 순매도 했다. 기관이 홀로 1461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33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380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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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의약품(-2.99%)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의료정밀(-2.61%), 운수장비(-1.58%), 은행(-1.51%) 등이 내렸다. 통신업과 기계는 각각 2.25%), 2.0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엥서는 LG이노텍이 3.89%, LG화학이 2.87% 각각 올랐다. 반면 호텔신라는 3.14% 하락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90만주, 거래대금은 4조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3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8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0포인트(-0.70%) 내린 653.48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제약(-2.84%), 종이/목재(-1.78%), 방송서비스(-1.6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3.70%), 일반전기전자(2.32%), 금융(1.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2.48%), 카카오(-0.09%), CJ E&M(-3.32%), 메디톡스(-4.48%) 등이 하락했다. 로엔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5.17%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내린 1179.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