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10억달러 외화신종자본증권 발행

입력 2007-04-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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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장기외화자금 조달 및 자기자본 확충하기 위해 26일 미국 뉴욕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화신종자본증권 발행조건은 만기가 30년(발행 10년 후 조기 상환권 포함)이며, 발행금리는 리보(Libor)금리에 102.5bp를 더한 것으로 미국 및 유로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외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19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싱가폴, 런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뉴욕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와 피치(Fitch)는 이번 채권에 ‘Baa2', 'BBB'와 'BBB+'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이번 발행에는 우리투자증권, ABN암로, 크레딧스위스, 도이치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메릴린치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권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장단기 외화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담당 정현진 부행장은 “최근 한국물 발행 공급물량이 급증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발행시점 포착과 사전준비, 그리고 업계 최고수준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중은행 신종자본증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 및 최저 금리의 조달 금리로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 186개 유수 국제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가 참여해 총 모집금액이 발행예정금액이었던 10억달러의 4배 이상인 42억달러를 넘는 등 세계 투자자들의 우리은행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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