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증권(CB․BW․EB) 발행 규모가 2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6일 올해 1분기 예탁원의 해외증권권리행사 대리인서비스를 통해 해외증권(주식연계해외채권)을 발행한 국내기업이 26개사로 금액은 2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발행규모(63개사, 4억2000만달러) 대비 37.9% 감소한 수치다.
예탁원은 해외증권발행회사 감소가 지난해 말 금융감독 당국의 해외증권발행관련 공시규제강화 조치로 발행시장이 다소 위축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개정․시행된 유가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은 국내 법인의 해외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발행시 1년 이내 국내로 환류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1분기중 해외증권발행금액 기준 상위 6개사를 살펴보면 유니슨(해외CB)이 3천만달러, 세원셀론텍(해외CB)이 2500만달러, 녹십자홀딩스(해외EB(교환사채))가 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증권을 발행해 상위권에 올랐다. 그 외 케너텍(해외CB), 예당엔터테인먼트(해외BW), 성원건설(해외BW)이 각각 1500만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했다.
예탁원은 지난해 1분기 63건의 해외증권 발행건수에 비해 올해 26건으로 발행량이 감소했으나 2005년의 13건과 비교하면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국내기업의 주요한 자금조달방식으로 해외증권발행이 정착됐고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증권이란 넓은 의미로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해외전환사채(CB),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해외교환사채(EB)와 주식예탁증서(DR)를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DR을 제외한 주식연계 해외채권(CB,BW,EB)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