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가 아닌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에 대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한국형 산업바이오 구축을 위한 중장기 비전 2020을 수립하고 ‘산업바이오 육성촉진법(가칭)’ 제정 등을 통해 산업바이오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자원부는 26일 바이오경제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부터 ‘바이오리파이너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오영호 산자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2차 바이오산업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산업바이오 발전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바이오(White BT)란 콩·옥수수 등 재생가능식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물공학적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기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가들은 국제환경규제 강화, 화석연료 고갈과 고유가 등에 대비하고 미래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바이오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자부는 세계 산업바이오 생산규모가 현재 화학제품의 5%에 해당하는 500억불에 불과하지만 2015년 4300억불(세계 화학제품의 25%)로 대폭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자부는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산업바이오 활성화 촉진전략’을 수립해 최종방안을 확정하고 국내 산업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