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올 1분기에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26일 발표한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5244억원으로 전 분기(2659억원) 대비 97.2%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6% 늘어나 110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LG카드 주식 처분이익을 제외하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6.6% 증가한 2835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이익에서 대출금, 유가증권, 신용카드채권 등 수익자산의 증가에 힘입어 6574억원을 실현했다. 비이자부문이익은 전분기 대비 707.1% 증가한 536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LG카드 주식매각익 등 기존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되던 계정들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영업수익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수요인을 제외하고도 원화수입수수료, 보험판매수수료,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수익의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10.4%로 전년도에 이어 두 자리 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5.2%(3조749억원) 증가한 62조7231억원에 달해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한편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년 말 대비 1.6% 증가한 13조1063억원으로 소폭 신장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기업대출연체율이 0.89%, 가계대출연체율이 0.29%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4%,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잔액 비율인 Coverage Ratio는 160.2%를 기록,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