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ㆍ박민영 7살차 멜로… ‘별그대’와 평행이론 화제?

입력 2015-12-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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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이 ‘별에서 온 그대’와 평행이론을 이뤄 화제다.

◇전지현ㆍ김수현 vs 박민영ㆍ유승호, 7살 차이 조합= 2014년 방영돼 한류 드라마로 입지를 굳힌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천송이 역 전지현과 도민준 역 김수현의 경우 7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130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도둑들’(2012)에 이어 호흡을 맞춘 전지현, 김수현은 그 해 SBS 연기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베스트커플상도 합작해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리멤버’의 경우 고등학생인 서진우 역 유승호와 법대생 이인아 역 박민영의 7살 차이 호흡이 관심을 모았다.

박민영과 유승호는 첫 회 잘못된 만남을 가졌지만, 2회에서는 도박장에서 곤경에 빠진 진우가 인아의 도움을 받는 과정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초능력과 절대기억력이 만든 능력= ‘별그대’에서 도민준은 400년 전 한국으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답게 괴력과 순간이동능력, 시간멈춤능력이 있었다.

그는 조선시대에서는 벼랑 끝에 떨어질 뻔한 이화를 구했고, 현대에서는 길거리와 놀이동산, 선상, 눈밭, 레드카펫에서 시간멈춤능력을 발휘했다.

‘리멤버’의 경우 절대기억력을 지닌 진우가 버스 안에서 인아의 가방을 치면서 지나갔다가 소매치기범으로 오인받자 이를 해명하는 장면에서 시간멈춤능력이 활용됐다.

경찰서에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인아를 향해 그는 기억을 하나씩 되짚었고, 당시 시간과 장소를 디테일하게 따지며 결국 진범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

◇신성록과 남궁민, 재벌이자 절대악= ‘별그대’에서는 신성록이 연기한 S&C그룹 후계자인 이재경이 절대악을 군림했다. 겉으로는 유능해보이는 사업가이지만 사실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다.

그는 친형을 살해한 것을 비롯해 톱스타 한유라(유인영 분)도 의문사시켰고, 천송이도 없애려고 했다.

‘리멤버’에서는 남궁민이 연기중인 일호그룹산하 일호생명의 상무인 남규만이 있다. 자유분방한데다 온갖 사치와 방탕을 일삼는 그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파티에 노래하러 왔던 오정아(한보배 분)를 살해하고 죄를 진우의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에게 뒤집어 씌웠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향해 디테일하게 갑질하는 그는 향후 더한 악행을 예고하고 있다.

◇가족 vs 가족 이야기= ‘별그대’에서 당대 톱스타인 천송이도 아픔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송이가 아역배우로 성공하긴 했지만 허영기 많은 엄마(나영희 분)와 갈등을 빚다가 집을 떠난 아버지 천민구(엄효섭 분)와 헤어져야 했던 것이다.

이에 송이는 내색은 않으면서도 ‘치맥’(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을 먹으며 아버지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후 천송이가 와이어를 타다가 추락하는 바람에 출혈이 심해 피가 모자라는 상황까지 가는데, 이때 민구가 나타나 수혈하면서 부녀의 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리멤버’에서 서진우는 어릴적 교통사고를 당해 엄마와 형을 잃고 난 뒤 아버지 서재혁과 살게 되었다. 둘은 때로는 친구처럼, 그리고 때로는 형제처럼 지냈지만, 재혁이 자신이 일하던 별장에 찾아와 노래를 부르던 정아의 살인범으로 몰려 감옥으로 가게 되면서 애절해진 부자관계를 그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호사로 변신하게되는 진우가 점점 기억력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어떻게 싸우면서 다시금 가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4년 최고의 인기를 끈 ‘별그대’와 최근 방송된 ‘리멤버’가 평행이론으로 관심을 모아 모두들 신기해 하고 있다”며 “‘별그대’가 엄청난 화제를 낳은 것처럼 ‘리멤버’ 또한 대본, 연출력, 연기력이 잘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큰 인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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