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대형 IT주 모처럼 ‘기지개’...155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550선을 회복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넘어서고, 일본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49%(7.58P) 오른 1553.13P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565.03P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의 차익 매물로 오름폭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418만주, 5조119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3억원, 90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63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 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2.8% 오른 가운데 LG 필립스LCD가 올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1% 오르는 등 모처럼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2~3% 이상 오르는 등 순이자마진 추가 하락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상승했다. 포스코와 SK텔레콤, 신세계, KT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7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기아차는 열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2% 상승했다.

현대상선이 2.6% 올라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5~9% 하락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해운주들은 큰 폭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06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63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