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 ‘설원+서부극+서스펜스’ 새 장르 개척

입력 2015-1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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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누리픽쳐스)
▲'헤이트풀8'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누리픽쳐스)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10번째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마지막 세 편 중 첫 번째 작품 ‘헤이트풀8’(The Hateful Eight, 수입/배급 누리픽쳐스)가 이전과는 다른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색다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헤이트풀8’은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사이에서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AFM(America Film Market)에 참석해 10편까지만 작품 활동을 하고, 은퇴를 하겠다고 밝혀 ‘헤이트풀8’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데뷔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저수지의 개들’을 통해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고, 차기작 ‘펄프 픽션’은 영화 팬들은 물론 평단과 유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10개가 넘는 상을 휩쓸었다.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사진제공=누리픽쳐스)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사진제공=누리픽쳐스)

이후 선보인 ‘재키 브라운’, ‘데쓰 프루프’, ‘킬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의 작품들은 더욱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오는 1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은퇴까지 남은 세 편 중 첫 번째 작품이 될 ‘헤이트풀8’는 이전과는 다른 장르로, ‘타란티노 스타일’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늘 각기 다른 작품에서 장르의 변주를 선보인 쿠엔틴 타안티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먼지 바람이 부는 곳이 아닌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쾌감을 안겨 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숨막히게 하얗고 광활한 설원은 눈보라로 인해 고립된 산장에 모인 8인과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 작품에서도 보여줬던 쉼 없이 쏟아내는 대사와 넘치는 위트는 숨은 의미와 캐릭터의 비밀을 드러내고 있다.

액션 부분도 압권이다. 새하얀 설원을 새빨갛게 물들일 피는 특수 혈액 믹스를 제작해 사용됐고, 일명 ‘타란티노 블렌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타란티노 블렌드’는 산장에 8명의 캐릭터가 모인 후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유혈낭자 액션신이 기대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헤이트풀8’에 대해 “스토리는 단순해졌지만 이전 작품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 고도의 긴장감, 짜릿한 액션을 선사해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1월 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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