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11월 전월세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138건으로 전월대비 6.1% 감소,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5%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적거래량은 135만4000여건으로 작년보다 0.4% 증가했으며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이다.
11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전년동월(39.0%) 대비 5.6%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만6058건, 지방 3만9080건이 거래돼 각각 전월대비 7.1%, 4.2% 줄어들었다. 서울은 3만5863건으로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 전월세 거래량은 11월달 6597건에 그치며 10월(7228건) 대비 8.7%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5만3290건을 기록, 전월보다 3.8% 감소했다. 아파트외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 6만1848건으로 전월대비 8.0% 하락했다.
강남3구의 경우 아파트와 아파트외 모두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3158건으로 전월대비 7.1%, 전년동월 대비 16.5% 하락했다. 아파트외에서도 전월보다 10.2% 줄어들었다.
11월달 전세 거래량은 6만3743건으로 전월 대비 7.3% 하락했다. 월세 역시 5만1395건으로 4.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추세 역시 두드러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월세 비중은 38.5%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p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거시설은 48.7%로 지난해보다 1.5%p 올랐다.
이처럼 전세물량 부족으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강남 대치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0월 4억4000만원에서 11월 4억5000만원으로 한달 새 1000만원 올랐다. 노원 중계 주공5 전용면적 58㎡ 아파트 역시 11월 전세 실거래 가격은 2억5000만원으로 전월(2억4000만원) 대비 1000만원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