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탈당 불가피… 안철수, 창당이 능사는 아냐”

입력 2015-1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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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14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날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 “최종적으로 정읍 시민들의 뜻을 물어볼 절차가 남겨져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탈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인 ‘구당모임’에 소속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의 길을 갔어야 되는데 일단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떻게 탈당하게 된 것은 대단히 참 안타까운 일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르면 15일 지역 내 의견을 청취한 뒤 문병호 황주홍 의원과 함께 동반탈당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당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그리고 혼란을 제대로 수습해내지 못하는데 대해서도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다”며 “이 시점에서는 야권의 재편이 불가피하겠다.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고 돌파구를 마련해내는 것이 우리 궁극적으로 야권의 장래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침몰해가는 데 배를 그냥 타고 눈 감고 귀 막고 입을 닫고 가는 것은 야권의 장래와 관련해서 그게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당내 추가탈당의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 중에 한 몇 분들은 탈당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당에서 어떻게 이 문제에 임하고 어떠한 해결책이 제시되느냐에 따라서 탈당 규모는 거기에 따라서 좌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저희가 그동안 요구했던 것은 문재인 대표가 책임을 지고 결단을 통해서 야권의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한 일이 끝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을 보고 경쟁을 해서 더 많이 지지를 받는 분들이 새로 책임을 안고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창당여부를 묻는 질문에 “창당만이 바로 능사는 아니라고 보인다”며 “창당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나가 있는 분들과 상의해서 묶어낼 것인지 이 문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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