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모란봉악단' 숙소 찾아가 '귀국말라' 설득 불구 끝내 무산

입력 2015-12-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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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설득 무산 모란봉악단 설득 무산 모란봉악단 설득 무산

▲북한 모란봉악단이 지난 12일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중국 베이징의 호텔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모란봉악단이 지난 12일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중국 베이징의 호텔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쑹타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지난 12일 베이징에 있는 북한 모란봉악단 숙소를 찾아 귀국을 만류하려 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은 14일 "쑹 부장이 (모란봉악단이 정오에 떠나기 전에) 이들의 숙소인 호텔을 방문했고, 왕자루이 전 중련부장도 (오후에) 이 호텔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중국 최상위급 외교정책기구인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상설 사무국인 중앙외사판공실 상무부주임으로 있다가 최근 중련부로 자리를 옮긴 쑹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있다.

왕 전 중련부장은 2003년부터 중련부장을 맡아 12년간 북중 관계를 지휘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중국 국정의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직함을 유지하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쑹 부장이나 왕 전 부장이 직접 북한 대표단을 찾아가 만류했음에도 떠난 데 대해 주목하며 북중 관계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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