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 청문회장서 자해…학생 20여명 구조했던 세월호 의인

입력 2015-12-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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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가 청문회 도중 자해를 시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출처=SBS 뉴스, 뉴시스)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가 청문회 도중 자해를 시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출처=SBS 뉴스, 뉴시스)

이른바 '세월호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씨가 세월호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해냈던 의인으로 알려져 있다.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김동수(50)씨는 14일 세월호 청문회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차 기사였던 김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쳐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개최한 1차 청문회 도중 방청석에서 일어나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외치며 흉기를 바지에서 꺼내 상반신을 자해했다.

이에 놀란 특조위 직원과 방청객이 김씨에게서 흉기를 빼앗고, 김씨를 청문회장 밖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한 뒤 119구조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옆에 있던 김씨의 아내도 김씨의 자해 행동에 놀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조위 관계자는 "김씨는 병원에서 자해 부위를 꿰매는 치료를 받고 지금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김씨 아내도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가 자해할 당시는 김진 특조위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자료화면을 보여주며 구조에 나선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세월호 선원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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