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양덕점, 제3세대 대형마트 통했다…누적 매출 57억 달성

입력 2015-12-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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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 14만명 방문…2차ㆍ3차 상권 이상 소비자로 광역상권화

▲롯데마트 양덕점이 오픈 10일 만에 5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양덕점이 오픈 10일 만에 5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사진제공=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를 표방한 롯데마트 양덕점이 오픈 10일 만에 5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며 창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개점일인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매출이 57억원을 돌파했으며, 오픈 당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내부 목표보다 19% 가량 많은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같은 기간 14만명이 방문해 양덕점 반경 3km 안의 1차 상권 소비자들뿐 아니라, 5km, 7km 이상 떨어진 2차, 3차 상권과 그 외 상권 소비자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양덕점의 유사점 1차 상권 소비자의 해당 기간 매출 구성비는 56.5%로 인근 고객의 방문이 두드러졌으나, 양덕점의 1차 상권 매출 구성비는 35.6%로 인근 고객보다 원거리 고객의 방문이 높았다.

특히, 함안, 김해, 통영 등에서 새롭게 선보인 생활 제안형 매장을 경험하기 위한 원정 방문객들도 양덕점을 방문하는 등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 실험은 소비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롯데마트 양덕점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특화 매장을 다수 선보이며 쉽고 여유로운 매장을 만든 것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양덕점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온라인 상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소비자에게 지속 제시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 양덕점에 구현된 7개 특화 매장의 경우 특화 매장이 구현되지 않은 유사 점포의 해당 카테고리 매출에 비해 최대 2.4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매장의 매출은 유사 점포의 홈인테리어, 수예 매장의 매출보다 2.4배(142.0%) 이상 많으며, 쇼핑과 휴식의 경계를 허문 페이지 그린 매장의 매출 역시 일반 점포의 원예, 서적 등의 매출 대비 2배(99.5%), 테마형 패션잡화 편집샵인 ‘잇 스트리트’는 62.1% 많았다.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수납, 수도, 침구 등 상품으로 테마존을 구성한 룸바이홈은 개인 금고, 사다리, 폼 벽돌 등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상품들까지 함께 선보임으로써 영업 면적의 한계를 지닌 대형마트에 최적화된 홈퍼니싱 매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페이지 그린 매장 역시 매장 안쪽에 카페를 배치하고 원예용품과 서적, 디퓨져 등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판매 상품이 곧 카페 인테리어로 여겨지게끔 하는 공간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양덕점을 시작으로 내년 30여개 매장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생활 제안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양덕점을 통해 롯데마트의 공간 재창조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 제안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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