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활성화됐던 광업, 부동산, 건설업은 부진한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올 1분기 중 해외직접투자는 38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에 따르면 1분기 중 대기업의 투자는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7.5%가 감소했다.
재경부는 "대기업의 경우 광업, 통신업을 중심으로 17.5% 감소했다"며 "하지만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과 개인투자자의 경우 각각 17억9000만 달러,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9.9%, 69.2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의 투자액은 5억5000만 달러로 전체 해외투자분의 1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작년에 호조를 보인 광업, 부동산업, 건설업이 부진한 반면,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업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제조업(25.3%) ▲도소매업(43.9%) ▲숙박업(64.8%) 등이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부동산(-21.3%) ▲건설업(2.2%) ▲광업(-57.4%) ▲통신업(-97.3%) 등은 전반적으로 해외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도 ▲중국(30.7%) ▲미국(66.9%) ▲캄보디아(413.8%) 등으로 큰 폭의 투자증가가 이뤄졌으며 ▲베트남(-0.2%) ▲말레이시아(-88.3%) ▲싱가포르(-92.2%) 등은 투자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