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항공·해운업계, 금리 오르면 이자부담 가중

입력 2015-12-15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항공·해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에 대한 비중이 큰 만큼 금리를 인상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빠른 시일내에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항공업체들은 항공기를 구매할 때 대량 매입하기 때문에 항공업계는 외화부채가 큰 편이다. 따라서 항공업계에서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그만큼 이자비용의 증감이 발생한다. 외화부채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가 변동되면 이자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고정금리부채 5조3000억원, 변동금리부채 10조4000억원을 갖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평균금리가 1% 증가할 때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1조1500억원 규모의 부채를 갖고 있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 때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운업체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금리를 인상하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한다. 최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위기의 해운·조선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정책세미나에서 황진회 해운정책연구실장은 “국내 선사가 부담하는 이자 금리가 7~10%의 고금리로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이자부담이 높은 상황에 미국 금리까지 인상한다면 도산하는 해운사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와 업종별로 부채 규모는 다를 것”이라며 “항공사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미국 금리 인상에 공통적으로 이자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73,000
    • +1.1%
    • 이더리움
    • 4,920,000
    • +5.92%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3.34%
    • 리플
    • 2,035
    • +5.66%
    • 솔라나
    • 331,100
    • +2.41%
    • 에이다
    • 1,401
    • +7.19%
    • 이오스
    • 1,122
    • +1.45%
    • 트론
    • 277
    • +2.97%
    • 스텔라루멘
    • 692
    • +9.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1.63%
    • 체인링크
    • 24,660
    • +2.49%
    • 샌드박스
    • 856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