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14일(현지시간) 중국의 가입을 승인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중국의 회원 가입 신청을 승인했다. 이는 중국이 EBRD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열리게 됐음을 뜻한다.
EBRD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마 차크라바르티 EBRD 총재는 성명에서 “중국의 EBRD가입은 EBRD가 일하는 지역들에서 중국 그룹들이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할 기회를 더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BRD은 1991년 소련 통치에서 벗어난 중·동유럽 국가들에 원조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이집트, 몽골 등 36개국의 개발 계획을 감독하고 있다. EBRD 회원은 유럽연합(EU), 유럽투자은행 등 조직과 국가들이다. 회원 대부분이 유럽 국가들이지만 미국, 일본 등 일부 비(非)유럽 국가들도 회원으로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EBRD가 활동하고 있는 국가 중 일부는 중국이 통상과 투자 연계를 발전시키고자 힘쓰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지역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