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내년에 전국에서 1만6787가구를 분양한다. 하지만 전체 물량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현대건설은 2016년에 조합물량 8875가구, 일반물량 7912가구 등 전국에서 총 1만67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총 공급물량인 2만4054가구(오피스텔 포함)에 비해 30.2% 줄어든 규모다.
우선 1월에는 765가구 규모의 녹번 1-1구역 재개발 단지의 조합물량(505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3월에는 한류월드(679가구), 광구태전 7지구(1100가구), 동탄2신도시(1479가구) 등이 연달아 쏟아질 계획이다.
또한 4월에는 김해 율하에서 962가구 규모의 물량이 나오며 6월에는 1449가구 규모의 고덕2단지 재건축, 1235가구 규모의 개포3단지 재건축, 1535가구 규모의 김포향산리 1단지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8월에는 의정부 녹양 지역주택조합(총 758가구)의 일반 물량(144가구) 공급이 이뤄지며, 북아현 1-1구역재개발 조합원 물량(642가구)도 대기하고 있다. 9월에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의 분양이 예정돼 있고 10월에는 포항지역주택조합, 사당동지역주택조합, 광주신용동 지역주택조합이 공급된다. 11월에는 북아현 1-1구역 재개발 일반물량(350가구)이, 12월에는 고덕3단지 재건축(1281가구)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건설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든 물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나머지 대형건설사들의 공급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장기간 보유 중이던 사업 부지를 대부분 털어냈고 올해 과잉 공급 논란이 이어지며 건설사들도 분양사업 위험관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