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적대적 M&A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등과 잇따라 지분 교환에 나서면서 우호지분이 29%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포스코의 우호지분을 29% 가량으로 추정하며, 향후 M&A시도로부터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지분율까지 지속적으로 우호주주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영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 자사주 13.04%를 비롯해 신일철 5.04%, 국민연금 2.86%, SKT(2.85%), 포항공대(2.60%), 농협,현대미포조선(1%) 등을 포함해 우호주주 지분율이 28.6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가 다음달 11일 만기가 도래하는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금전신탁을 연장키로 해 총 6455억원의 자사주 금전신탁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가 26일 현재 260만주(2.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44만주를 현대미포조선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자사주 금전신탁에서 추가로 1% 내외의 주식 매입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서 포스코의 우호주주 구축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로 M&A가 이뤄지면 제도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어 우호주주 구축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5만원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