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요르단에 EDCF 3000만 달러 지원

입력 2015-1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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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등 요르단 주변국 난민 유입으로 폐수처리시설 증설 위한 보충융자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오른쪽)과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사진 왼쪽)이 15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오른쪽)과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사진 왼쪽)이 15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출입은행은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은 세계 2위의 물기근 국가인 요르단의 최우선 국가개발 계획 중 하나로, 수도 암만 인근의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에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은이 이번에 지원하는 3000만달러의 EDCF는 당초 계획했던 나우르 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보충융자로, 최근 해당 지역에는 시리아, 이라크 등 요르단 주변국의 난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어 폐수처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2005년 나우르 폐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돕기 위해 2000만달러의 EDCF를 제공한 바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요르단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주민 10만 여명의 보건 위생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해 농업생산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EDCF 제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요르단 암만지역 폐수처리 사업에 이어 나우르 지역 사업까지 맡게 돼 중동 인프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사업이 요르단의 수자원 분야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요르단에 대한 EDCF 지원을 통하여 양국간 우호증진 및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마다바시 폐수처리시설 사업’ 및 ‘암만 남부 폐수처리 1・2차 사업’ 등 요르단의 수자원 관련 사업에 총 1억38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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