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89개 협력사 대표 만나 “일심동체로 경제위기 돌파하자”

입력 2015-1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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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 회장 ‘행복동반자경영’ 선언한 지 10년째

▲SK 최태원 회장이 '동반성장 CEO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상생협력,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SK 최태원 회장이 '동반성장 CEO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상생협력,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계사와 협력사 대표들을 만나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은 만큼 대기업과 협력사가 일심동체가 돼야 이 위기를 경제활성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에서 열린 ‘2015 동반성장 CEO 세미나’에 참석해 SK그룹과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협력사 대표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가하락과 새로운 경쟁체제 등으로 우리 경제와 주요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례를 제시하며 “기후변화협약 같은 새로운 기업 환경이 등장하는데,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간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윈-윈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성과가 나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두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SK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두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에 정착된 동반성장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SK하이닉스가 실시한 상승임금 협력사 공유제와 협력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는 대ㆍ중소기업 생태계가 강해지고 SK와 협력회사의 경쟁력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가 추구하는 행복동반자는 달성의 목표가 아닌 영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며 “SK의 동반성장이 SK 뿐만 아니라 협력사에서도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온전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동반성장 주관 위원회인 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을 비롯해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SK건설 조기행 사장 등 8명의 관계사 CEO 및 협력회사 CEO 89명이 참석했다.

‘SK 동반성장 CEO 세미나’는 협력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경영전략과 리더십 등 경영에 가장 필요한 사안들을 교육하는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이다. 2007년 5월 시작 후 현재까지 약 5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최 회장이 2005년 11월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행복동반자경영’을 선언한 지 10년째 되는 해이다. 그동안 SK는 2005년 ‘행복동반자경영’ 선언 이후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2013년 그룹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지난 10년간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이날 최 회장과 SK 주요 관계사 CEO들은 10년 전 행복동반자 경영 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89개 협력사 CEO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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