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고 전날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형성된 영향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35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 전일 대비 2.5% 급등하며 3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역시 출발은 순조로웠다. 지수는 부동산 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년 만의 금리인상 전망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면서, 지수는 장 마감 직전 하락 반전했다.
징시투자운용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다”며 “전날의 급등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열고 2016년 경제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국은 회의에서 공급 측면과 국유 기업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급 개혁 부문에서는 신규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부동산 재고 해소가 해결과제로 거론돼 부동산 분야에 대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징 종목으로는 원자재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2.4% 하락했고, 알루미늄생산업체인 찰코는 1.6% 빠졌다. 반면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는 4.98% 급등했고, 바오리부동산은 1.9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