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냥한 대박 창업 아이템... 생맥주·보양식 유망

입력 2007-04-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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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오픈해 2개월여 시장 반응 살피는 것도 좋아

최근 창업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예비창업자들의 여름 성수기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관련 창업 준비까지 한창이다"고 말했다.

그들은 "여름은 소비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로 매출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계절이다"며 "창업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3월∼5월을 '창업 붐'의 시기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인기 아이템으로는 생맥주 전문점과 냉면, 보양식 관련 업종을 들 수 있다.

시원한 생맥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업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여름철 성수 창업아이템인 생맥주를 판매하는 치킨전문점, 바비큐전문점 등이 호사를 누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생맥주전문점 중에서도 제품 개발로 성공을 이룬 경우인 '가르텐비어'는 생맥주의 온도가 높아지면 맛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해 냉각테이블을 개발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냉각홀더를 테이블 내에 장착해 생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를 유지시켜 시원한 맥주를 계속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르텐비어 관계자는 "여름 특수를 누리기 위해 인테리어 분위기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남미풍의 긴 호리병이 재미를 더하고 있어 따로 구입하는 고객까지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가르텐비어는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 해외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1∼2년 사이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이태리식 생과일 아이스크림이 새롭게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외식업 중에서는 시원한 냉면·국수전문점과 삼계탕 등 보양식전문점이 여름에 호황을 누리는 업종에 속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냉면·국수전문점에 '테이크아웃' 컨셉을 활용할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평동 왕냉면'을 크게 히트시켰던 푸드코아가 제2 브랜드로 내세운 '국수나무'는 냉면과 국수를 간편한 컵 형태에 담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을 넣고 생과일을 토핑으로 얹어 색다른 맛을 낸다.

특히 화학조미료나 가공 식품도 첨가하지 않아 건강식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국수나무 관계자는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직접 면 뽑는 기계에 넣어 즉석에서 요리한다"며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 젊은 여성들한테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기력이 낮아지고 체력소모가 많아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인삼을 넣은 삼계탕 대신 녹용과 각종 한약 재료가 들어간 록계탕이 건강 닭요리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홍천덤바우록계탕;은 사슴과 녹용을 이용한 건강 닭요리를 개발했다.

송기영 록계탕 상무는 "건강을 잃기 쉬운 여름에 자양강장, 보혈, 보양 등에 효과가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찾고 있다"며 "녹용을 첨가한 약술을 반주로 즐길 수 있도록 '청산유수'를 개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록계탕에는 녹용을 비롯한 승검초 뿌리와 단너산 뿌리 등 한방 약재 10여종과 제주 특산물인 오분작 등이 첨가됐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는 "여름 성수기용 창업은 봄에 미리 오픈, 2∼3개월의 적응기간을 거치는 형태로 창업하는 것이 좋다"며 "홍보·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해 매출상승의 최대 효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여름철 성수기를 공략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냉각테이블을 활용해 신선한 생맥주를 공급하고 있는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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