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무역수기 공모전 수상작 모은 수기집 발간

입력 2015-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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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제52회 무역의 날을 기념하고 무역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생생무역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 19편을 엮어 ‘수출, 그 이상을 팔아라’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수기집은 초보무역인부터 무역 베테랑들이 해외바이어를 상대하면서 체험했던 무역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메르스 공포가 한창이던 올해 5월, 한화엘엔씨의 건축용 인조대리석 수출을 담당하던 김영석 대리에게는 ‘Mr. 메르스’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메르스의 발병지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한한 바이어와 1주일간 붙어 다닌 이유에서다. 사우디 바이어와의 상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선적이 본격화됐고 해당 바이어와 지금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리는“사무실 동료들에게 미안했고, 혹시 메르스에 걸려 퍼뜨리게 될까 두려움도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구에 소재한 농기계와 중장비 부품업체로 대일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박노현 사장은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바이어에게 다양한 VE/VA(비용대비 가치 효용성)를 제시하여 구매 코스트의 상승을 막을 수 있도록 하고, 납기와 품질에 만전을 기한 결과 바이어들이 먼저 오더를 챙겨줄 정도”라며 바이어와의 신뢰를 강조했다.

최원호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수기집은 무역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던 경험, 보람 있던 일, 어렵고 긴박했던 순간 등을 담아 무역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비즈니스포탈 키타넷(KITA.net)을 통해 무역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무역인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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