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6일 코센에 따르면 지난 15일 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울돌목이 진도 및 해남군과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돌목은 금융을 비롯해 건설, 운영 등 케이블카 사업 전반을 책임지게 되며 진도군과 해남군은 각종 인허가와 민원 해결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케이블카는 2017년 운행을 목표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 약 1km 구간에 설치되며 진도와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진도타워와 해남 우수영을 잇게 된다.
코센은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와 케이블카 사업 진출을 위해 ㈜울돌목을 설립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케이블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케이블카 사업은 관광객 유인효과가 매우 높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최근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300억원 가량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라 사업 진행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울돌목은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실시설계, 케이블카 건설, 기타 부대시설 건설 등 전체적인 사업 시행 및 운영까지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운행을 시작한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의 경우 하루 평균 4000명의 관광객이 탑승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센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케이블카는 명량대첩의 역사성과 더불어 울돌목의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최근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고 2017년에 대명레저산업의 국내 최대 해양리조트가 진도에 착공되는 만큼 연간 1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