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베이, 국내외 최초 미국 월마트 4600개 매장 입점 계약

입력 2015-12-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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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스 계약 체결, 2016년 10개 직영점ㆍ2018년 가맹점 300개 목표

(사진제공=커피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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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가 월마트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커피베이 운영업체 사과나무는 16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일 월마트와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월마트에 입점한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일부 미국 본토 프랜차이즈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타국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하게 커피베이가 입점 계약을 한 것이다.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는 "월마트 입점을 통한 커피베이의 미국 진출은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행하고 있어 국내 브랜드들이 미국 진출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점포 오픈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류 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커피베이가 미국 월마트 입점에 성공한 데는 때 마침 식음료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한 미국 월마트의 경영환경이 도움이 됐다.

백 대표는 "미국 내 월마트의 경쟁사로 꼽히는 '타깃(Target)' 마트에는 스타벅스가 입점돼있어 이를 통한 매출이 향상되고 있는 추세였고, 월마트 측이 그 대항마로 커피 등 식음료 브랜드 입점을 모색 중인 상태였다"며 "백인이 많은 '타깃' 마트와 달리 유색인종과 서민층 고객 비중이 높은 월마트가 아시아 카페 브랜드 중 커피베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베이는 미국 월마트 4600개 중 매출 기준으로 우량 점포를 선별, 가맹점주들을 본격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국 북부 새크라멘토 지역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5개의 직영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2016년까지 이 지역에 10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17년부터 가맹사업에 나선다. 2017년에는 100개 가맹점, 그 다음해인 2018년까지 300개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백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시장과 소비자 분석을 기반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결과이며, 성공적인 매장 오픈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에 맞는 메뉴 개발과 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커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토종 한국 카페 브랜ㄷ의 전력을 보유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베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원두와 베이커리 제품은 전량 현지 OEM 생산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매장 확장의 속도에 맞춰 물류 등 인프라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2005년 설립된 사과나무는 2009년 커피베이를 론칭했다. 론칭 5년만에 국내에 421개 매장을 오픈했다. 2013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현재 중국에 4개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올해 필리핀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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