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휴무'를 꼽았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59.0%의 직장인이 이날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9일 "직장인 1514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에 바라는 점'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50.6%가 '휴무' 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휴무에 이어 ▲보너스(30.1%) ▲회사차원의 리프레시 행사(17.2%) 등으로 조사됐다.
회사에서 근로자의 날을 공식 휴무일로 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54.0%, 중소기업 종사자는 34.7%가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근로자의 날 계획으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견이 33.9%로 가장 많았고 ▲잠이나 푹 자겠다(18.4%) ▲계획 없음(13.4%) ▲밀린 집안 일(12.6%) ▲밀린 회사 업무를 처리(10.8%) ▲여행(7.4%)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근로자의 날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점에 대해 '명분만 그럴싸할 뿐 평일과 다를 바 없다'는 대답이 51.1%를 차지해 근로자의 날이 형식적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또한 ▲쉬는 근로자와 일하는 근로자간의 큰 괴리감(36.0%) ▲은행, 동사무소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8.3%) ▲관련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더 바쁘다(2.1%) 등이 있었다.
특히 직장인들 중 44.2%는 근로자의 날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기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너스 지급 의무화(30.1%) ▲실질적 혜택이 없을 바엔 폐지(20.7%) ▲방침은 동일하되 날짜변경(3.0%) 등의 응답을 나타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직장인이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금전적 혜택보다는 휴식을 더 원하고 있다"며 "이름뿐인 기념일 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