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16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날 미국 증시와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상승한 1만9049.9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54% 오른 1540.7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쏠려 있는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9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2% 오른 121.82엔을 기록했다. 엔저효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토요타는 4% 넘게 뛰었으며 닛산도 4.24% 올랐다. 통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NTT도코모는 6.5%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고, 경쟁업체 KDDI도 5% 넘게 뛰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석유탐사업체 인펙스는 3% 올랐다.
오타 치히로 SMBC니코증권 투자정보 부문 전무이사는 “유가 흐름은 개선됐고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이제 투자자 사이에서는 연준의 결정만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