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프리카 대륙 진출...남아공 극장 사업자와 파트너십 체결

입력 2015-1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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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 관람하는 관객들(사진제공=CJ CGV)
▲4DX 관람하는 관객들(사진제공=CJ CGV)

CGV 4DX가 아프리카 대륙에 첫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4DX는 전 세계 6개 대륙 중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개 대륙에 모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이하 ‘CJ포디플렉스’)는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 브이앤에이 워터프론트(V&A Waterfront) '누 메트로 시네마(Nu Metro Cinema)'에 아프리카 대륙 첫번째 4DX 상영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곳은 누 메트로 시네마 플래그십 극장 중 하나로 이름을 떨치는 곳이다. 전 세계 레저스포츠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 케이프타운에서도 가장 중심에 속하는 곳이다.

누 메트로 시네마는 설립된 지 40년이 넘은 아프리카 리딩 시네마 업체다. 현재 19개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며 남아공 내 2위 극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아프리카 최초로 상영관 전체를 디지털 멀티플렉스로 전환하는 등 신 기술 유치에 적극적이다. CJ포디플렉스와는 지난 10월 아프리카 극장 업체 최초로 4DX 설치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이번 케이프타운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5개의 4DX 상영관을 열 예정이다.

누 메트로 시네마의 니테쉬 마타이(Nitesh Matai) 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에 최초로 4DX 상영관을 오픈하게 돼 무척이나 감격스럽다”며 “이번 오픈을 계기로 누 메트로 시네마를 찾는 관객들에게 4DX의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제공해 프리미엄 시네마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아공 진출은 4DX의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현재 영화 산업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남아공만 놓고 보면 1인당 영화 관람 횟수가 1회 미만인데,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4DX와 같은 특별관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CJ포디플렉스 최병환 대표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내 다른 국가는 물론 인근 유럽에까지 진출이 가능한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빠르게 4DX 상영관을 추가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CJ포디플렉스는 현재 글로벌 극장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대륙 내 인근 국가에도 4DX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4DX는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체어가 결합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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