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제10차 WTO 각료회의에서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1997년에 발효한 ITA가 18년 만에 무세화 품목을 확대하고 내년 7월부터 관세인하를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IT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ITA 확대협상에서 영상기기 부분품, 셋탑박스, 초음파기기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들이 무세화되고, 한중 FTA에서 양허제외한 22개 품목이 포함됐다”며 “우리 기업들의 IT제품 수출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ITA 확대협상이 발효될 경우 IT산업 뿐 아니라 전후방산업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협은 “수입 제조장비와 부품소재의 관세철폐로 IT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ITA 확대협상에 의한 201개 무세화품목은 협정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WTO 회원국에게 관세철폐 효과가 미치고, FTA와는 달리 원산지증명서 제출 의무가 없어 실제 시장개방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정부는 남은 국내외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ITA 협정의 발효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리 무역업계는 ITA 확대협상 타결을 계기로 IT제품의 수출확대에 더욱 힘써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